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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중국 곳곳서 코로나 봉쇄 조치 항의 시위…“자유를 원한다”

입력 2022-11-27 16:06업데이트 2022-11-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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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당국의 고강도 방역 통제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상하이 등 여러 지역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24일 밤 중국 신장 우루무치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일어나면서 촉발됐다.

많은 중국인들은 해당 건물이 화재 당시 봉쇄된 상태가 아니었다는 당국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이 봉쇄된 아파트 단지에서 사실상 감금돼 탈출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우루무치 거리에서 군중은 “봉쇄 해제”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중국 당국을 비판하는 시위를 했다.

26일 가장 큰 시위는 상하이에서 열렸다. 주로 20대인 수백 명의 주민들이 시내에 모여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경찰의 제지에도 더 늘어난 군중은 코로나19 방역 완화를 요구했다.

시위대는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NYT가 전했다.



중국어로 우루무치의 이름을 딴 상하이 중심가에서 “시진핑 물러가라! 중국 공산당 물러나라!”라는 구호가 등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자정께 최루탄을 발사하며 300여 명의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시켰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촛불과 꽃다발,‘우루무치 11월24일 사망자의 영혼을 위로하며’라는 손팻말을 들고 나와서 아파트 화재 희생자 10명을 애도했다.

베이징대와 우한 과학기술대에서도 봉쇄령에 반대하는 소규모 시위가 전개됐다고 한다.

NYT에 따르면 자신을 신장 출신이라고 밝힌 한 청년은 난징의 중국 통신대학에서 열린 집회에서 “예전에는 내가 겁쟁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일어설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는 내 고향을 대변하고 화재 참사로 가족과 친척을 잃은 친구들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전날 통계에 따르면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한 총 감염자는 3만 5858명이다. 사망자는 26일 충칭에서 새로 발생한 한 명을 포함해서 전국적으로 총 5233명이 발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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