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승리 불가능해지자 에너지 테러 나서”

  • 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에너지망 공격으로 수백만 주민들에 대한 전기가 끊긴 후 러시아가 ‘에너지 테러’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는 전국적으로 약 450만명의 사람들에게 전기가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45만 채에 이르는 키이우의 아파트에 전기가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모든 키이우 시민들에게 호소한다. 상황이 여전히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전기를 절약해 달라”고 말했다. 국영 송전망 운영업체 우크레네르고는 이날 키이우 전역에 긴급 정전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계속했다. 젤렌스키는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은 러시아가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에너지 테러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바로 러시아의 약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장에서 우크라이나를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우리 국민을 무너뜨리려 한다”고 말했다.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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