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D-6, 유권자들 51% “경제가 가장 중요” 공화당에 호재

  • 뉴시스

미국 중간선거를 6일 앞두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은 낙태 등 사회적 이슈보다 경제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2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주면서 대부분의 지표들은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는 투표를 결정하는 데 있어 경제 문제를 최우선 요소로 꼽았다. 반면 낙태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은 유권자는 15%로 낮았다. 이는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유행어가 다시 화자되는 셈이다.

경제가 최우선 관심사라고 밝힌 유권자 중 71%는 하원 지역구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에 투표한 계획이라고 답했다. 공화당은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기름값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무능함 때문이라고 공격해왔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경제가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5%는 ‘그렇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42%로 지난달(46%)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 바이든의 국정운영을 ‘매우 지지한다“는 응답은 17%,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7%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61%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이 직면한 문제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의 우선순위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39%에 그쳤다.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선 28%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반면 응답자의 72%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CNN은 이번 여론조사는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읽혀진다며 민주당이 단기간에 이런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6~31일 등록 유권자를 포함해 미국 성인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2%포인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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