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아우디우카·바흐무트, ‘러軍 광기’ 가장 잘 드러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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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7일 0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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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동부 돈바스 지역 주요 마을 2곳에서 우크라이나군이 거듭되는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전술에 대해 미친 짓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국민 심야 연설에서 도네츠크주 외곽 아우디우카 인근과 북동쪽 바흐무트 근처에서 가장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러시아군 사령부의 광기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이라며 “매일, 몇달 동안 그들은 그곳에서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놓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포격 공격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삼각지 핵심 거점인 슬로비안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이곳의 관문인 바흐무트를 점령하기 위해 수차례 공격을 시도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전날 러시아군이 점심식사 전 바흐무트를 6차례 공격했으나 매번 뒤로 밀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합병된 남부 헤르손 근처에서 힘든 전투가 예상된다면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일반적으로 우리는 모든 최전방 전역에서 진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침략자들 능력을 감소시키고 그들 물류를 파괴하고 우크라이나에 좋은 소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르손은 남부 전략적 요충지로 우크라이나군 앞서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거쳐 불법 병합한 이래 총반격을 가해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러시아는 병력 철수와 함께 친러 주민 수만명을 크름반도로 대피시킨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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