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퇴역 英 조종사 연봉 3배 주고 데려가…서방 전투기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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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18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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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유로파이터(Eurofighter). 사진=영국 왕립 공군 제공
영국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유로파이터(Eurofighter). 사진=영국 왕립 공군 제공
중국이 영국 왕립공군의 퇴역한 조종사들을 거액의 연봉에 영입해 서방 전투기에 대한 대응 방식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고용은 중국의 대만 분쟁과 관련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BBC는 17일(현지시간) 30여 명의 은퇴한 영국 공군 조종사들이 중국 인민해방군을 훈련시키기 위해 중국으로 갔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조종사 훈련과 모집이 현행 영국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영국 조종사들이 다른 나라 조종사 훈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영국과 다른 국가의 관료들이 전부터 있던 관련 활동들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영국의 퇴역 조종사들을 1인당 27만 달러(약 3억 8000만 원)의 연봉을 주고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영국 현역 조종사들 연봉의 세 배다.

BBC는 익명의 서방 관리를 인용해 “퇴역한 영국 조종사들은 인민해방군이 서방 항공기와 조종사의 운영 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이것은 대만과 같은 분쟁이 발생할 경우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중앙정보국(CIA)의 윌리엄 번스 국장은 지난 4일 언론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늦어도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준비를 끝낼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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