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전범합사’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취임 이후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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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17일 0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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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 제물을 봉납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시작된 추계 예대제(제사)에 맞춰 ‘내각 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라는 이름으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일본에서 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를 가리킨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8일까지 열리는 예대제에서 참배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직후였던 지난해 10월 추계 예대제, 올해 4월의 춘계 예대제에서도 야스쿠니 신사에 제물을 봉납한 바 있다.

앞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14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으며, 초당파 의원연맹인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오는 18일 일제히 참배할 예정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로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일본이 벌인 각종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과 민간인 등 246만여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불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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