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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편 아냐”…사우디, 우크라에 6000억 인도적 지원
뉴시스
업데이트
2022-10-15 18:02
2022년 10월 15일 18시 02분
입력
2022-10-15 18:02
2022년 10월 15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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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우크라이나에 4억달러(약 577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14일(현지시간) CNN은 사우디 국영 SPA통신을 인용해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시민의 고통을 덜기 위해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는 것을 지지한다”며 “사우디는 중재 노력을 계속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연합체인 오펙플러스(OPEC+)가 대규모 감산을 결정한 이후 미국의 거센 반발 속에 나온 결정이다.
미국 정부는 증산 요구를 거부하고 오펙플러스가 대규모 감산 결정을 한 것이 러시아에 동조하는 행위로 보고 있다. 백악관의 카린 장-피에르 “오펙플러스가 오늘의 발표로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라고 밝혔다.
미국 의회는 감산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사우디에 무기 판매를 1년 간 동결할 수 있다는 최후통첩을 보내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만, 사우디는 이번 결정이 정치적 이유가 아니라 경제적 이유에서 내려진 것이며 사우디 단독이 아닌 모든 회원국들이 합의로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델 알 주베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CNN에 “사우디는 러시아의 편을 들지 않았다”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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