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211일, 자포리자·도네츠크서 교전…최소 7명 사망

  • 뉴시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11일째인 22일(현지시간) 자포리자와 도네츠크에서 양측이 미사일과 포격을 주고받으며 최소 7명이 사망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도네츠크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국장은 자포리자의 한 호텔이 공격을 받았으며 구조대원들이 잔해 속에 갇힌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렉산드르 스타류크 자포리자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기반 시설물을 목표로 삼았으며 인근 아파트도 파손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모스크바에 의해 설치된 관리들이 금요일부터 러시아의 일부가 되는 것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인 네 곳 중 하나이지만, 도시 자체는 우크라이나의 손에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도네츠크의 알렉세이 쿨렘진 시장은 목요일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이 덮인 시장과 버스를 덮쳐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 관리는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인근 니코폴에서 밤새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DPR·LPR)과 러시아군이 점령한 남부 헤르손, 자포리자 등 4곳은 오는 23~27일 러시아와의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이들 지역은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5%를 차지한다.

서방 국가와 우크라이나는 주민투표가 불법적이고 구속력이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주민투표와 관련해 “러시아의 일부 잡음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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