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서부서 규모 7.7 강진…사망자 2명에 건물 3000채 이상 파손

  • 뉴스1
  • 입력 2022년 9월 21일 0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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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 프라시타 데모렐로스 인근에서 19일 오후 1시5분쯤(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2명이 숨지고 3000채 이상의 건물이 파손됐다.

20일 AFP통신에 따르면 로라 벨라스케스 멕시코 민방위 국가조정관은 “서부 콜리마주 만사니요에서 벽이 무너져 여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멕시코시티의 한 쇼핑센터에서도 건물이 흔들리고 파편이 떨어져 한 남성이 숨졌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사망자가 더 많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전했다.

멕시코 국가 지진국(SSN)은 규모를 7.7로 보고했고, 지진의 깊이는 약 15㎞로 관측됐다. SSN은 수백 차례의 여진이 있었고, 그중 가장 강력한 여진은 규모 5.8이었다고 보고했다.

당국은 최소 26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수십개의 교육 및 의료 센터와 함께 3161채의 가옥이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멕시코 시티의 건물이 흔들렸으며,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시티의 로마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가 끊겼다. 반려동물을 안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거리에 서 있거나, 현지 가이드와 함께 지역 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멕시코는 지난 1985년과 2017년 강진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모두 9월19일에 발생한 지진이었다.

이를 두고 멕시코 내에서는 ‘19일의 악몽’이라는 반응이 나왔지만, SSN은 우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SSN은 “9월19일에 지진이 반복된 것을 설명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멕시코는 지진 활동이 활발한 불의 고리, 즉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 인도-호주판 등과 맞물리는 경계선에 위치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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