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GDP 대비 군비 지출 전 세계 1위…최대 26.4% 지출

  • 뉴시스
  • 입력 2022년 8월 20일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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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의 통계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사비 지출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세계 군사비 및 무기 이전(WMEAT)’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2009년에서 2019년까지 세계 각국의 군비 지출 및 무기 이전, 병력 등을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이 기간 GDP의 21.9~26.4%를 군사비로 썼다. 평균 GDP 대비 군사비 지출은 23.5%다. 같은 기간 한국의 GDP 대비 군사비 지출은 2.4~2.7%다. 평균 GDP 대비 군사비 지출은 2.5%다.

GDP 대비 군사비 지출에서 북한은 조사 대상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평균치를 기준으로 2위(오만·11.8%), 3위사우디아라비아·9.7%)와도 격차가 크다. 미국은 평균 4.0%로 21위, 중국은 1.8%로 74위, 러시아는 4.1%로 18위였다.

GDP 기준으로 북한은 세계 1위지만, 액수로는 한국보다 한참 적다. 2019년 기준 한국은 환율에 따라 군사비로 439억~607억 달러(약 58조6504억~81조592억 원)를 지출했다. 반면 북한 군사비 지출은 43억1000만~110억 달러(약 5조7581억~14조6960억 원) 수준이다.

2019년 기준 북한의 인구 대비 병력 수는 4.6%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1.3%)다 훨씬 높은 비율로, 1위인 에리토레아(4.6%)와 동일하다. 11년 평균 인구 대비 병력 비율은 4.7%로, 1위인 에리토레아(5.0%)보다 다소 적다.

2019년 기준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은 1조9400억~2조9600억 달러(약 2591조8400억~3954조5600억 원) 수준이었다. 전 세계 GDP 대비 군사비 지출은 2019년 기준 1.7~2.2% 수준이다.

2019년 기준 군사비 지출 규모가 가장 큰 나라는 미국으로, 총 7300억 달러(약 975조2800억 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미국은 조사 대상 국가 중 지난 11년 간 무기 수출을 가장 많이 한 나라로 나타났다.

미국의 2009~2019년 무기 수출 규모는 평균 1616억 달러(약 215조8976억 원) 상당이다. 2위는 러시아로 평균 110억 달러(약 14조6960억 원), 3위는 프랑스로 54억 달러(약 7조21144억 원) 등이었다. 영국이 39억 달러(약 5조2104억 원), 중국 36억 달러(약 4조8096억 원) 등이다.

무기 수입 기준으로는 일본이 지난 11년간 연평균 264억 달러(약 35조2704억 원)로 1위를 차지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118억 달러(약 15조7648억 원), 영국이 108억 달러(약 14조4288억 원)로 뒤를 따랐다. 한국이 102억 달러(약 13조6272억 원)로 4위였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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