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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국제

볼턴 전 보좌관 암살 기도한 이란혁명수비대원 美서 기소

입력 2022-08-11 09:44업데이트 2022-08-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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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는 10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살해하려는 혐의로 이란 혁명수비대원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샤흐람 푸르사파(45)가 볼턴 전 보좌관을 살해하기 위해 미국 내 개인에게 30만 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법무부는 이 계획을 2020년 1월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한데 대한 보복 가능성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8일 종료된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이란 핵합의 복원 회담 당시에 제기됐다. 이란은 몇 달간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보류하면서 미국이 이슬람 혁명수비대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한 것을 철회하라고 요구해왔다.

멧 올슨 미 법무차관은 “개인에게 복수하려는 이란의 음모를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 모든 노력을 폭로하고 방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혐의에 따르면 푸르사파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과 온라인으로 접촉하고 볼턴 전 보좌관의 사진을 요구했다. 이후 이 인사가 다른 사람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사파는 소개받은 사람에게 볼턴 전 보좌관을 죽여달라고 제안했다. 처음에는 25만달러, 이후 30만 달러까지 협상됐다. 법무부에 의하면 소개받은 사람은 미국 연방수사국(FBI) 기밀 정보원이었다.

푸르사파는 최대 10년 징역형에 처하는 청부살인 혐의와 15년 징역형에 해당하는 초국가적 살인 음모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문서에는 볼턴이 해당 음모를 알고 있었고 워싱턴 사무실 밖에서 찍은 사진을 푸르사파에게 보낼 수 있도록 수사관들과 협력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문서에 의하면 푸르사파는 암호화된 메시지에서 이 음모가 솔레이마니 살해에 대한 이란의 복수와 관련이 있음을 시인했다.

솔레이마니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수장이었다. 그는 2020년 1월7일 바그다드 공항에 착륙한 직후 미군으로부터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란이 복수를 하겠다고 공언한 후, 솔레이마니 암살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등 미국 관리들에 대한 경비가 강화되기도 했다.

볼턴 보좌관은 성명에서 이란을 ‘거짓말쟁이, 테러리스트, 미국의 적’ 이라고 비난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 하여금 핵협정을 복원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도 알려졌다.

제이크 설리번 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이 미국을 위해 일하고 있거나 일했던 미국 시민들을 공격한다면 이란은 심각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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