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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국제

WSJ “원자재 전반적 가격 하락…인플레이션 완화 신호”

입력 2022-07-05 10:54업데이트 2022-07-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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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부터 밀, 천연가스, 목재, 옥수수까지 원자재 전반에서 가격이 떨어져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진단했다.

원자재 가격 전반이 하락해 인플레이션의 주요 압박점이 완화하기 시작했다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들어 60% 넘게 뛰었던 천연가스는 2분기 3.9% 하락했다. 미국 원유선물은 올해 배럴당 120달러를 넘겼다가 최근 106달러로 내려왔다. 밀, 옥수수, 대두유 모두 3월말 대비 가격이 낮아졌다. 목화의 경우 5월 초 이후 가격이 1/3 넘게 떨어졌다. 건설 주요 원자재인 구리와 목재는 각각 22%, 31%씩 밀렸다.

물론 원자재 가격은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하락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과열을 식히기 위해 취한 긴축이 수요를 낮추고 있다’는 신호라고 일부 투자자들이 판단하기 시작했다고 WSJ는 전했다.

한 머니매니저는 WSJ에 “원자재 가격이 둔화하고 있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식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라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자금도 빠지고 있다. JP모간체이스의 트레이시 앨런 원자재 전략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로 끝난 일주일 동안 원자재 선물시장에서 유출된 자금은 150억달러로 4주 연속 유출됐다. 올 들어 유출된 자금 총액은 1250억달러로 시즌 유출규모로는 2020년 팬데믹 당시보다 많다.

또 미국, 유럽, 호주의 기후가 좋아지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밀과 옥수수, 식물성 식용유 공급부족분을 만회할 수 있다고 WSJ는 전망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며 신규주택 건설붐이 가라 앉은 측면도 있다. 중국에서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폐쇄가 잇따르고 미국 소비의 지출이 제품에서 여행,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서비스로 전환하며 목화부터 구리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원자재 가격이 최근 후퇴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과 채권에 비해 더 안전한 투자처로 여긴다고 WSJ는 전했다. JP모간의 애널리스트들은 전세계 원자재 재고가 낮은 수준이라며 농산물 선물을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원자재 가격지수는 올여름이 끝날 즈음 상승률이 10%로 올라가고 연말이면 5%대가 될 것이라고 JP모간은 예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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