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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쓰고 치마 입고…여장한 ‘예쁜 뚱보’ 죄수, 유유히 탈옥 (영상)
뉴스1
업데이트
2022-06-04 16:12
2022년 6월 4일 16시 12분
입력
2022-06-04 15:54
2022년 6월 4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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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 수감자가 여장한 뒤 교도소 검문대를 통과해 두 발로 당당하게 교도소를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일 A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파라과이 타쿰부 국립 교도소에 마약 거래 등으로 수감된 세자르 오르티즈(36)가 여장을 이용해 교도소를 탈옥했다.
파라과이는 수감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남녀 단독 면회를 허용하고 있다. 오르티즈는 이 점을 악용해 면회 온 여성과 독실에 들어가 탈옥을 준비했다.
그는 면회 중 화장을 한 뒤 여성이 챙겨온 긴 머리 가발, 브래지어, 치마, 인조 속눈썹 및 손톱을 착용했다. 이윽고 면회가 종료되자 그는 검문대 서너 곳을 통과한 뒤 유유히 교도소 정문을 빠져나갔다.
오르티즈가 검문대를 통과하는 동안 아무도 그를 의심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마지막 검문대에서는 교도소 직원이 직접 문을 열어주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현지 언론은 오르티즈가 건장한 체격임에도 비교적 예쁘장한 외모 덕분에 평소 ‘예쁜 뚱보’로 불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의 여장 탈옥이 먹혔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자유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뒤늦게 해당 사실을 알아챈 교도관들이 일대를 수색했고, 멀지 않은 곳에서 배회하고 있는 오르티즈를 발견했다.
알고 보니 오르티즈를 데리러 오기로 했던 범죄 조직이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아 도망가지 못했던 것이다.
다시 붙잡힌 오르티즈는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40㎞ 떨어진 엠보스카다 시에 있는 국립 교도소로 이송됐다.
한 관계자는 “당시 교도관 중 누구도 그를 남자로 의심하지 않았다”며 “영락없는 여자였고, 나가는 걸 막을 이유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정당국은 내부 조사에 착수했고, 오르티즈가 탈옥할 당시 근무했던 교도관 20명은 직무 해임됐다.
현지 누리꾼들은 교도소 검문을 형편없다고 비난하며 “부패한 교도관들도 탈출의 공범”이라고 질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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