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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신임 비상사태부 장관에 전 경호원 지명…“얼굴 없는 남성”
뉴시스
업데이트
2022-05-26 11:35
2022년 5월 26일 11시 35분
입력
2022-05-26 11:34
2022년 5월 26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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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전 경호원을 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으로 전 경호원이었던 알렉산더 쿠렌코프(49) 소장을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비상사태부 장관은 권위 있는 직책으로, 긴급 상황 및 자연재해에 대한 정부 대응을 조정하는 직책이다. 크렘린궁에서 영향력 있는 위치로 갈 수 있는 요직으로 여겨진다.
쿠렌코프 소장은 러시아 대통령 경호원 중 고위직에 지명된 여섯 번째 경호원이다. ‘얼굴 없는 남성’으로 불릴 만큼 과거와 배경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쿠렌코프 소장을 모스크바 지역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주립 체육대와 모스크바 심리학·사회과학 연구소를 졸업했다.
이후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후신인 연방보안국(FSB)과 고위직 경호를 담당하는 연방경호국(FSO)에서 근무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인선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쿠렌코프 소장을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다”며 “개인적, 직업적 자질을 살려 새 직책에서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편집증이 심해지면서, 목숨을 지킴으로써 충성을 입증한 사람만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 비상사태부 장관이었던 예브게니 지니체프 전 장관 역시 경호원 및 개인 비서 출신으로, 지난해 9월 러시아 영화감독 알렉산드르 멜니크의 목숨을 구하려다 시베리아 키타보-오론 폭포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렌코프 임명은 러시아 의회에서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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