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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 美의 채무 상환길 차단에 “루블화로 내겠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2-05-25 20:21
2022년 5월 25일 20시 21분
입력
2022-05-25 20:21
2022년 5월 25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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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5일(현지시간) 자국 통화인 루블화로 채무 상환을 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의 국채 원리금 상환 길을 차단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두마(하원) 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부채의) 지불에 필요한 모든 자금을 갖고 있다. 루블화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로딘 의장은 “(현 상황은) 미국이 한 선택이다. 그들 스스로 달러화 결제를 막았다”면서 “지금 루블화는 상당히 강하며 우리는 좋은 시장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는 가스 계약 등에서 루블화로 결제한 경험이 이미 있다며 “미국 및 그들의 결정을 지지하는 국가들이 루블화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에 미국 채권자에 대한 국채 원금·이자 상환을 이달 25일까지 허용한 조치를 더는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가 올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대러 제재 일환으로 러시아 재무부, 중앙은행 등과의 거래를 금지하면서 이 같은 일부 유예 기한을 설정한 바 있다.
이에 향후 러시아의 달러화 표시 채권 원리금 상환일이 다가오면 러시아가 또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질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러시아는 루블화로 채무 상환을 할 것이라며 디폴트 선언은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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