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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국제

러 돈바스에 ‘초토화’ 전술…우크라 “휴전이나 영토 양보 배제”

입력 2022-05-23 08:46업데이트 2022-05-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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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자 우크라이나는 휴전이나 영토 양보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돈바스 공세에서 차질을 겪게 되자, 평화 협상에서 비타협적인 입장으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당국은 평화협정을 위해 영토를 양보하라는 일련의 압박이 강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완전히 회복하는 것으로 끝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푸틴 대통령의 요구에 굴복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언급하며 “오직 우크라이나만이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역설했다.

같은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침략 중단시킬 때 반쪽짜리 조치를 사용해선 안 된다”라며 보다 강력한 대러 제재를 촉구했다.

◇러, 돈바스에 초토화 전술 사용 중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돈바스의 상황은 매우 어렵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슬로비얀스크와 루한스크 시에비에로도네츠크를 공격하려 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이를 저지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남부 마리우폴을 점령한 뒤 돈바스 지역 중 한 곳인 루한스크주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바딤 데니센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은 22일 현지 방송에 출연해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곳은 시에비에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라고 언급했다.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도 현지 매체를 통해 러시아가 루한스크 지역에 ‘초토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은 지구 표면에서 시에비에로도네츠크를 지워내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성명을 통해 현재 시에비에로도네츠크 인근에서 러시아군과 치열한 교전이 진행중이며, 침공군이 인근 마을인 올렉산드리브카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22일 러시아군이 돈바스와 남부 미콜라이우 지역의 우크라이나 사령부와 군부대, 탄약고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미콜라이우 시장은 22일 오후 도시 전역에서 폭발음이 다수 들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는 도네츠크 지역에 남아있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장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도네츠크 공습으로 민간이 7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협상에 휴전도 영토 양보도 배제할 것”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수석 협상가는 “러시아군은 반드시 이 나라를 떠나야 하며 그 후 평화 프로세스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즉각적인 휴전 요구는 “매우 이상하다”고 강하게 말했다.

미하일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전쟁은 (어떠한 양보 후에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건 단지 일정 기간 거짓 정전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전 뒤 러시아군은 새로운 강도로, 무기와 인력을 강화하고, 그들의 실수를 보완하고, 무기를 약간 현대화하고, 많은 장군을 해고할 것이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훨씬 더 피 비린내나는 대규모의 새로운 공세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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