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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러 퇴역 대령 “우리 군이 전한 정보는 모두 거짓”…작심 비판

입력 2022-05-17 11:54업데이트 2022-05-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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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퇴역 대령이 관영 TV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침공이 당국 설명처럼 진행되고 있진 않다며 이례적인 비판 목소리를 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러시아 퇴역 대령인 미하일 코다료노크 군사 평론가는 이날 러시아 관영 TV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 묘사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국제적 고립은 위압적이라고 우려했다.

코라료노크는 “결국 군사 정치적 입장에서 주요 결함은 우리가 완전한 지정학적 고립 상태에 있다는 것”이라며 “인정하기 싫어도, 사실상 전 세계가 우리에게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쟁 현주소를 묻자 “우크라이나군이 사기 등 위기에 처해 있다고 러시아군이 전한 어떤 정보도 조심하라”며 “부드럽게 말하면, 그건 모두 거짓이다”라고 경고했다.

미국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400억달러 규모(51조 1440억원) 추가 군사 및 인도적 지원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크라이나가 잠재적으로 무장한 병사 100만명을 갖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을 우리 작전상 전략상 계산에 고려해야 한다”며 “솔직히 상황은 우리에게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군이 그렇게 대단한 부대가 아니라고 맞받아치자 “전문 군인 여부보다 의지가 더 중요하다”며 “군대 전문성 수준은 전문 인력 규모보다 훈련 정도나 조국을 위해 피 흘릴 준비가 돼 있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건 항상 군사-정치적 현실감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그 이상 넘어가면, 조만간 역사의 현실이 혹독하게 덮쳐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약 3개월이 다 되도록 러시아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자, 러시아 내부에서도 당국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빌로호리우카 시베르스키도네츠크강에서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병력과 장비 상당수를 잃자, 친정부 유명 블로거들도 지휘부의 무능력함을 지적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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