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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국제

‘최악 경제난’ 스리랑카, 휘발유 재고량 ‘하루분만’ 남았다

입력 2022-05-17 10:51업데이트 2022-05-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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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제위기에 봉착한 스리랑카에서 휘발유가 동이 났고 생필품 수입대금을 지불할 달러도 찾을 수가 없다고 신임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라닐 위크라마싱하 스리랑카 신임 총리는 이날 대국민연설을 통해 “휘발유가 소진됐다”며 “현 시점에서 남은 휘발유 재고는 단 하루 분량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위크라마싱하 총리는 국가부도에 빠진 자국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더 심한 고난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 정부는 수도 콜롬보 항구에 도착한 유조선 3척에 지불할 달러를 조달할 수 없다고 그는 전했다.

스리랑카는 독립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2200만 인구가 식품, 연료, 의약품과 같은 생필품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기록적 인플레이션과 장기간 단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제 위기에 전국에서 시위가 수 주간 이어지며 전임 총리가 사임하고 위크라마싱하 총리가 지난 12일 새로 임명됐다. 그는 임명 이후 첫 국민연설에서 “앞으로 몇 개월은 우리 삶에서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진실을 숨기고 대중 앞에서 거짓말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인내해줄 것”을 국민에게 호소하면서도 이번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크라마싱하 총리는 지난달 공무원 140만명에게 월급을 지급할 돈도 소진됐다며 마지막 수단으로 화폐발행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료 및 전기 세금을 크게 올리고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적자의 국적항공사도 매각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스리랑카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을 요청했는데 IMF은 손실금이 수 십억 달러가 넘는 국적기 스리랑카항공과 같은 국영기업들의 매각을 요구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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