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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런던 의회 희한한 권고…“성탄카드에 ‘가족’ 단어 쓰지 마세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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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2 18:19
2022년 5월 2일 18시 19분
입력
2022-05-02 18:18
2022년 5월 2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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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그리니치 시의회 의장이 직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인사를 보낼 때 ‘가족’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라는 새로운 권고를 발표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그리니치 시의회 의장은 런던 그리니치 왕립 자치구 직원들을 위한 새로운 통합 언어 가이드 ‘언어 문제(Language Matters)’를 발표했다.
당국이 제작한 42페이지짜리 가이드는 크리스마스 인사말에서 가족에 대해 언급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이 이 축하 행사를 가족이나 다른 이들과 함께 보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간에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최고의 소원을 전한다’ 등의 문구 대신 ‘이 크리스마스 시간에 당신에게 최고의 소원을 보낸다’로 바꿔 쓰길 권장한다.
가이드는 또 직원들에게 ‘젊은이’라는 표현을 삼가고, ‘젊고 활기찬 팀’ 보다는 ‘경력 초기 단계에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팀’ 같은 표현을 사용하라고 한다.
또 가이드는 ‘임신한 여성’, ‘임신한 엄마’ 등의 표현을 피하고 ‘임신한 사람’ 등 성 중립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신한 모든 사람이 여성인 것은 아니다”며 “논 바이너리(남성과 여성을 이분법으로 뚜렷하게 구분하는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 또는 트랜스 남성도 임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캠페인 단체 섹스 매터스(Sex Matters)의 헬렌 조이스는 “이 언어는 영국에서 소수의 사람을 수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들을 수용하기 위해 남녀의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니치 시의회는 “우리의 포괄적인 언어 가이드는 자문용일 뿐”이라며 “직원들이 직장에서 언어 사용과 그 영향에 대해 숙고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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