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쫓다가…귀가하던 대학생 3명, 교통사고로 사망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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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2일 2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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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주를 강타한 초강력 토네이도. 트위터
캔자스주를 강타한 초강력 토네이도. 트위터
미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를 뒤쫓다가 귀가하던 대학생 3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니콜라스 네어(20)와 가빈 쇼트(19), 드레이크 브룩스(22)는 전날 캔자스주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를 쫓는 ‘스톰 체이싱’(Storm chasing)을 하고 돌아오던 중 오클라호마 톤카와 인근 35번 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와 부딪혀 숨졌다.

이 학생들은 모두 오클라호마대 기상학과 재학생으로, 토네이도를 쫓으며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하는 스톰 체이싱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호기심과 보도 등을 위한 것이 아닌 학업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에 오클라호마대 측은 “학생 세 명의 비극적 죽음에 망연자실하다”고 추모했다.

앞서 미국 중부 캔자스주에는 풍속 265㎞/h 이상, EF3급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네이도는 약 20분간 지상에 있었다. 채드 러셀 캔자스주 앤도버의 소방서장은 “총 1074채 건물 중 최소 300~400채 건물이 파괴됐다”며 “후폭풍에서 회복되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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