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日 외교관 8명 추방키로…“10일까지 출국하라”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8일 0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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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교부가 일본 외교관 8명을 추방시키기로 결정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는 27일(현지시간) 주러 일본 대사를 불러 일본 외교관 8명을 추방시키기로 했다고 통보하면서 5월 10일까지 출국하기를 요구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기시다 후미오 정권이 서방과 협력해 노골적으로 반(反)러 정책을 취하면서 오랜 기간 쌓은 양국간 협력 관계를 손상시켰다고 비판했다.

이번 결정은 일본 정부가 러시아 대사관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보복조치라면서 일-러 관계의 악화는 한층 더 악화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은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외교관, 무역대표부 직원 등 8명과 그 일가족을 추방시키겠다고 발표했다.

NHK는 소식통을 인용, 추방 대상 8명은 러시아군 참모본부 주요 정보국(GRU), 러시아 해외첩보 정보기관(SVR) 등 러시아 정보기관에 소속돼 일본에서 주로 정보수집 및 첩보활동을 해 온 인물이라고 전했다.

당시 NHK는 일본 정부가 복수의 외국 외교관을 일제히 추방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며 이에 대해 향후 러시아 측의 대응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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