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교관들, 폴란드서 우크라대사관에 복귀 시작”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7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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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에서 대피했던 키이우주재 미 대사관 외교관들이 26일(현지시간) 폴란드 국경을 넘어 우크라 서부도시 르비우의 임시 사무실들을 당일 여행으로 다녀 오는 등 복귀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외교관들의 첫 번 그룹이 이 날 폴란드 국경을 넘어서 아침 일찍 르비우까지 갔다가 그 날 늦게 폴란드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는 앤터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 지도부와 만났을 때 미국은 이번 주 내로 우크라이나의 외교시설들을 재개하고 직원들을 복귀시키겠다고 약속한지 단 이틀만의 일이다.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키이우 방문은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가장 높은 미 관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이었다.

이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보좌관들에게 미국은 3억 달러 이상의 해외 군사 자금을 제공할 것이며 1억6500만 달러의 탄약 판매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직접 보여줄 기회를 갖게 됐다. 이번 회담은 세부적인 문제들에 대해 직접 얼굴을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기자들에게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6일 현재 키이우 주재 미국대사관을 재개하는 문제로 현지 상황에 대한 점검을 가속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이우의 미국 대사관은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에 문을 닫고 직원들이 대피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키이우의 안보상황에 따라서 되도록 빨리 미 대사관의 업무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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