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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피란길서 헤어진 우크라 반려견…2900㎞ 여행해 주인과 상봉
뉴시스
입력
2022-04-13 11:41
2022년 4월 13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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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 도중 주인과 헤어진 우크라이나 반려견이 12일 동안 약 2900㎞를 여행한 끝에 주인과 상봉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피란민 비올레타(86)는 지난 10일 아일랜드 클레어 카운티에서 6주 전 헤어졌던 반려견 타샤(13)와 재회했다.
비올레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가족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했다. 이후 자선 단체 ‘칠드런 위드 러브’ 도움을 받아 몰도바, 루마니아, 오스트리아를 거쳐 지난달 초 아일랜드에 도착했다.
비올레타는 고령에 몸이 쇠약해 더 이상 타샤를 안고 다닐 수 없게 됐고, 루마니아 한 가정에 타샤를 맡겼다. 하지만 곧 타샤를 두고 온 걸 후회했고,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웠다.
자선 단체는 이들의 재회를 돕기로 했다. 비올레타 손녀의 도움으로 타샤를 돌보고 있는 루마니아 가족을 찾아냈고, 여행사를 통해 타샤의 여행 준비를 마쳤다.
타샤가 거쳐간 나라만 루마니아, 헝가리, 오스트리아, 독일, 벨기에, 영국, 아일랜드 등 7개에 달한다. 이동 거리는 약 2900㎞다.
자선단체 대표 데비는 “(타샤가) 보호자가 없는 상태로만 4~5개 국경을 통과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타샤 여권이 최신인지, 광견병 예방 주사를 맞았는지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타샤는 지난 10일 아일랜드에 도착, 비올레타와 상봉했다. 비올레타는 “용서해, 너를 떠날 수밖에 없었어”라며 울며 말했다.
데비는 “타샤는 비올레타 얼굴을 쉴 새 없이 핥았다”며 “비올레타와 타샤는 최고의 친구,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쌍이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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