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달말 방일 시사…한미정상회의 개최 여부 주목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12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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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내달말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방문 의사를 밝히면서 방한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에서 오는 5월24일 쿼드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에서 만나고 싶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사키 대사관은 취재진에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을 어느 시기에 갈지 고대하고 있다”며 “다만 지금은 관련해 세부 사항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그가 아시아 순방에 대해 언급한 이후 즐거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쿼드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의 비공식 안보협의체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앞서 쿼드 정상회의는 일본 오는 늦은 봄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 초 미일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일 제안에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쿼드 정상회의 개최 일정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진 바 없었다. 최근 호주의 총선 일정이 내달 21일로 확정됨에 따라 4개국 정상이 전원 참석할 수 있는 날짜를 총선 이후인 같은 달 24일께로 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방일 일정을 마치고 한국 방문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면서 내달 10일 취임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정상회담이 조기에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윤 당선인이 미국에 파견한 박진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은 지난 7일 특파원단에 “조기 한미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은 양국이 공통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게 된다면 방한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이 대단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미 정부 측도 같은 입장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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