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방비 상태 여성 궁금해”…女 숙소 도촬한 日 자위대원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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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6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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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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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바현 다테야마 항공기지대 소속 20대 남성 자위대원이 도촬을 목적으로 여성 자위대원들 숙소에 몰래 침입했다가 붙잡혀 정직 처분을 받았다.

지난 5일 야후 재팬, 자바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 제21항공군은 전날 A씨에 대해 정직 4개월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사장’ 계급의 A씨는 지난해 6월 16일 오전 3시 30분쯤 당직근무를 하던 중 창문을 통해 여성 숙소에 침입했다.

그는 침입 사실이 발각되자 달아났으나, 피해 여성들이 상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 붙잡힐 수 있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미 2차례에 걸쳐 여성 숙소에 들어가 도촬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자고 있는 무방비 상태의 여성을 보고 싶었다”며 “커다란 민폐를 끼친 데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1항공군 관계자는 “대원들에 대한 복무지도와 교육을 더욱 철저히 시행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게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A씨의 정직 처분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에게 국방을 맡기는 것이 불안하다. 왜 해고하지 않느냐. 세금 낭비다” “가해자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해라”, “정직 처분을 받더라도 계속 같은 직장에서 일한다는 사실이 끔찍하다”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만행을 언급하며 “전시도 아닌 평시에 이런 최악의 행위를 할 정도라면 만약 전쟁이 나면 이런 남자들이 무슨 짓을 할지 무섭고 걱정된다”고 일갈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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