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濠 오커스 3국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협력 시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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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6일 0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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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호주 3개국으로 구성된 오커스는 5일(현지시간) 극초음속 무기와 전자전 능력 관련 협력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3개국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정보 공유 확대 및 국방 혁신 협력 심화뿐만 아니라, 극초음속 (무기) 및 대극초음속 (요격체), 전자전 능력 등 새로운 삼각협력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커스는 대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한 안보 동맹으로, 작년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화상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그 출범 소식을 전격 발표했다.

정보와 기술 공유, 안보와 산업, 공급망 통합 등 광범위한 협력을 담고 있지만, 사실상 중국의 인도·태평양 지역내 세력 확장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읽혔다.

특히 미국과 영국이 호주 해군에 핵추진 잠수함 개발을 지원키로 하면서 프랑스의 대호주 잠수함 수출 계약이 파기되면서 유럽에도 큰 충격을 안겼다.

극초음속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에 해당하는 속도로 움직여 요격이 어려운 최신 무기다. 기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장점이 결합돼 차세대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무기다. 개발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북한 등 소수에 그친다.

지난 2월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안보 위협이 고조되고 미·중·러 진영 대결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오커스의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협력으로 각국의 무기 경쟁 심화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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