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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中기원설’ 주장한 호주 앵커, 中서 간첩 혐의로 재판
뉴시스
업데이트
2022-03-31 18:18
2022년 3월 31일 18시 18분
입력
2022-03-31 18:17
2022년 3월 31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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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창기, 우한 취재를 제안했던 호주 국적 중국 관영 방송 앵커가 간첩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고 31일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이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 법원은 이날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전직 앵커인 청레이(成·47)에 대한 비공개 재판을 진행했다. 청레이는 2020년 8월 중국중앙(CC)TV 영어 채널 CGTN의 앵커로 활동하던 중 이같은 혐의로 구금됐다.
청레이는 2002년 CCTV 경제 채널 앵커로 방송계에 입문했으며, 2012년부터 CGTN 앵커직을 맡았다. 그는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정보를 훔쳐 호주와 미국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청레이가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를 어떻게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한 바가 없으며, 그레이엄 플레처 베이징 주재 호주 대사의 재판 참석도 거부했다.
이에 플레처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밀리에 진행되는 재판 과정의 타당성에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청레이를 위해 계속해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BBC는 “중국 당국은 외교적으로 민감한 재판을 종종 비공개로 진행함으로써 외부인을 배제하곤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호주와 중국 관계 악화로 인해 청레이 석방이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고 BBC는 분석했다.
AP통신은 2020년 호주 당국이 코로나19 중국 기원설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한 가운데 청레이 구금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청레이는 당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취재를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으로 보내 달라고 상사에게 말했지만 가지 못했다”, “우한에서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많은 의심이 든다” 등의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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