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키이우 쇼핑센터 공격…최소 8명 사망” 우크라 당국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1일 2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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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 병력이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쇼핑센터를 공격해 다수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검찰 당국을 인용, 러시아가 전날인 20일 키이우 소재 포딜스키이 구역의 쇼핑센터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격으로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검찰 당국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적의 미사일 공격과 화재로 쇼핑몰이 파괴됐다. 인근 주거 건물의 창문과 인근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도 피해를 입었다”라며 향후 사상자 수가 늘 수 있다고 전했다.

이후 공개된 전후 사진에는 멀끔하던 쇼핑센터 건물이 아예 형체도 없이 사라져 있다. 쇼핑센터 뒤쪽 주거용으로 보이는 건물 역시 창문이 모두 날아가고 검게 그을리는 등 작지 않은 피해를 입은 모습이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 생중계 대담에 출연, “러시아군이 매일 우리 도시를 파괴한다”, “전쟁이 우리의 집을 파괴하고 우리 국가 수백만 명의 삶을 파괴한다”라고 개탄했다.

아울러 “이곳은 우리의 국토고 고향”이라며 “우리는 떠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집에서 살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떠나고 싶지 않지만, 독재자와 함께 살고 싶지도 않다”라고 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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