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선, 센카쿠 주변 일본영해 침범…“올들어 5번째 도발”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16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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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두둔하는 모양새를 취하는 중국의 해경선 4척이 16일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부근 일본 영해에 침입했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해경선 4척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차례로 센카쿠 열도 다이쇼지마(大正島)와 구바시마(久場島) 근처 일본 영해에 들어와 항행했다.

해상보안청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는 중국 해경선들이 일본 영해 바로 바깥쪽에 있는 접속수역을 가다가 일본 영해에 진입해 즉각 영해에서 나가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경선 가운데 2척은 이후 다이쇼지마 남남동쪽 약 16~18km 해역, 나머지 2척 경우 구바시마 남동쪽 21~22km 수역의 일본 영해에서 계속 항해했다

중국 해경선이 센카쿠 열도 일본 영해를 침범한 것은 지난 25일 이래로 올해 들어서 5번째다.

이번 영해 침입에 일본 정부는 총리대신 관저의 위기관리 센터에 설치한 정보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전환하고 정보수집과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 해경국 등에 소속한 선박이 센카쿠 열도에 관한 독자적인 주권을 주장하면서 우리 영해를 항행하는 것은 국제법상 인정한 무해통항권에 해당하지 않으며 전혀 용납할 수 없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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