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은 “방금 막 주문해서 받은 따뜻한 햄버거”라면서 “치즈버거 3개, 치즈스틱 2개, 맥플러리 2개 등이 들어 있다.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했다.
가격은 무려 우리 돈으로 40만원에 달했다. 다른 판매자도 내용물에 따라 35만~43만원 정도에 되팔았다. 콜라 큰 사이즈 하나는 약 1만3000원이었다.
지난해 10월 기준 러시아에서 판매하는 맥도날드 대표 버거 ‘빅맥’ 하나의 가격은 약 2400원이었다. 러시아가 빅맥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나라로 알려진 것을 생각하면 터무니없이 비싸게 되파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들은 “씁쓸하다. 누구는 지하에 숨어서 떨고 있는데 누구는 맥도날드 먹으려고 줄 서고 있다”, “팔자 좋다”, “계속 맥도날드 먹고 싶으면 푸틴에 저항해라”, “이제는 푸틴과 러시아인들을 떼놓고 볼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3일에는 스웨덴 가구 업체 이케아가 러시아 내 매장 운영 중단 소식을 알리자, 상트페테르부르크 이케아 매장에 물건을 사러온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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