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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돈바스 발전소 포격, 방송국 폭발 …교전 격화에 사상자 늘어

입력 2022-02-23 16:21업데이트 2022-02-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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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러시아 벨고로드에 야전병원과 병력이 배치돼 있다. 2022.02.23. [벨고로드=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진입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동유럽 국가 파병 병력을 강화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접경지대 군비(軍備)를 증강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F-35 스텔스전투기 8대와 AH-64 아파치 공격헬기 32대를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3국 및 폴란드에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주둔 병력 800명도 발트3국으로 이동시켰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을 안심시키고, 이 국가들에 대한 (러시아의) 잠재적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가 돈바스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을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러시아 제재 방침을 밝히면서 “러시아는 국경지대에 대량의 혈액과 의료장비를 보급했다. 전쟁할 계획이 아니라면 혈액이 왜 필요한가”라고 지적했다.

돈바스에서는 이날도 발전소, 방송국 등에서 폭발음이 이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간스크주 스차스티예에 있는 우크라이나 에너지회사 디텍 지역발전소가 포격을 당해 인근 전기와 난방이 끊기는 바람에 적어도 1만1500명이 피해를 입었다. 사상자 여부와 포격 주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은 23일 돈바스의 도네츠크 친러시아 반군 세력 지역에 있는 도네츠크TV 센터에서 폭발물이 터졌다고 전했다. 다닐 베조노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정보부장관 대행은 “이번 폭발을 테러로 간주한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주민들이 볼고그라드에 있는 임시 거주지로 가기위해 기차역을 걷고 있다. [볼고그라드=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과 친러 반군 교전으로 사상자도 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군 병사 2명이 숨지고 18명이 중상을 입었고 반군은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민간인도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을 벗어나려는 민간인이 크게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사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22일 저녁까지 러시아로 입국한 9만3500여 명 가운데 우크라이나인 약 6만 명, 러시아인 약 3만4000명이며 200명은 다른 국적자”라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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