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 앞바다 뜬 김정은 80m 초호화 요트…수영장 갖춘 ‘수상 놀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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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6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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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에 ‘경제난’ 외치는 와중에…수상 놀이공원서 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유한 80m 길이의 호화요트로 이중나선형 워터슬라이드와 올림픽 규격 수영장이 있다. 2020년 여름 업그레이드된 뒤 김 위원장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 (출처=구글 어스 2020년9월13일자 위성사진)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유한 80m 길이의 호화요트로 이중나선형 워터슬라이드와 올림픽 규격 수영장이 있다. 2020년 여름 업그레이드된 뒤 김 위원장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 (출처=구글 어스 2020년9월13일자 위성사진)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유한 ‘수상 놀이공원’ 호화 요트가 지난주 원산 앞바다에 등장했다.

15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별장이 있는 원산 부근에서 호화 요트를 타고 휴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해 보도했다.

플래닛랩스 상업위성에 따르면 이 요트는 지난 8일과 9일 원산 해변 앞바다에 떠 있다가 지난 11일 원래 정박지로 돌아갔다.

김 위원장은 이 시기 동안 북한 관영매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지난 1일 음악회에 참석했고 12일 평양 건설현장에서 연설한 것으로 보도됐기에 그 사이 원산을 방문해 9일 요트를 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관영매체가 북한 주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 “악화하는 경제난”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와중에 김 위원장은 호화 요트를 탄 셈이다.

김 위원장과 가족 및 측근은 2020년 호화 요트를 업그레이드한 뒤 자주 이용해 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원산 지역에 최소 3척의 호화 요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요트는 길이 80m에 여러 층으로 돼 있으며 이중 나선형 워터슬라이드와 올림픽 경기장 규격의 수영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요트는 갑판을 파란색 어닝이 덮고 있는 50m 길이로, 지난해 12월 초부터 원산 전용 해변 부두에 정박해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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