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도 워싱턴DC도 마스크 벗는다…학교·대중교통은 유지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5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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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도 워싱턴D.C가 식당, 술집 등 사업장 입장 시 요구했던 백신 접종 증명서 제시 의무화 방침을 15일(현지시간)부터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사업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다음 달 1일부로 해제하기로 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14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다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가 예전만큼 치명적이지 않지만 백신 접종과 추가 접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백신 접종을 권유했다.

워싱턴DC는 현재 오미크론 감염이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보다 감염의 경우 90%, 입원은 95%가 각각 감소했다.

워싱턴DC는 다만 학교 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는 이어간다.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유지한다.

바우저 시장은 “더 광범위한 규제 해제 여부는 다음 달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욕주를 비롯해 뉴저지,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델라웨어, 오리건 등 비교적 엄격한 방역 수칙을 시행해오던 주 정부들도 최근 잇따라 마스크 의무화 해제 등 방역 규제 완화 조치를 내놓고 있다.

주 정부의 잇따른 규제 완화에도 연방 정부는 규제를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감염력이 높은 지역의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백악관도 아직은 규제 완화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CDC의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지난 9일 “현시점 추세에 따라 지침에 대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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