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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명목 주장’ 러 군함 6척 , 터키 해협 지나 흑해로 이동
뉴스1
입력
2022-02-09 09:09
2022년 2월 9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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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명목으로 전날 지중해에 진입한 러시아 군함이 흑해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북해함대(Northern Fleet) 소속 군함 6척이 지중해에서 흑해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군함 3척은 이미 터키 해협을 통과해 흑해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 소식통에 따르면 나머지 3척도 9일 통과할 전망이다.
러시아 군함이 터키 해협을 통과하면서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NATO)에 소속된 터키의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터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행동을 취할 경우 터키 해협을 폐쇄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터키 지정학 분석가인 요루크 이시크는 “터키는 전시나 침략의 위협이 있을 때 모든 외국 군함에 해협을 봉쇄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해상 국경을 접하고 있는 터키는 어떠한 군사적 충돌도 반대하며 러시아에 어떠한 침략 행위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갈등을 중재할 것이라며 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해 향후 터키가 어떤 행동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한편 러시아 북해함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이번 훈련은 지난달 발표한 태평양과 대서양, 지중해, 북극해 등 러시아를 둘러싼 전 해역에서 대규모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중해에 입항한 선박은 순항함 마샬 우스티노프, 호위함 카사토노프, 구축함 쿨라코프 등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해군은 태평양함대, 북해함대, 발트함대, 흑해함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1월부터 2월까지 동해를 비롯한 태평양과 대서양, 지중해, 북극해 등 러시아를 둘러싼 전 해역에서 대규모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훈련의 목표는 바다에서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고 우리를 향한 군사적 위협 대응 차원”이라며 “총 140척 이상의 군함과 지원함, 60여 대의 항공기, 1,000여 대의 군사장비, 1만여 명의 군인이 훈련에 동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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