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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러, 우크라 접경에 의무부대까지 배치…“침공 준비 완료 우려”

입력 2022-01-28 15:55업데이트 2022-01-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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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병력을 증강한 데 이어 의무부대를 최전방에 파병하며 침공 준비를 완료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러한 움직임이 침공이 확실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의무부대 배치는 전투를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점에서 러시아의 의도를 해석하기 위한 논의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전날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서면 답변을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등 나토 동진정책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신 군축이나 긴장 완화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는 미국의 답변서에 자신들의 최우선 과제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답변 내용을 검토하고 나서 향후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육·해·공군 병력 10만명 이상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하이브리드 공격,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 등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실제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는 알 수 없다”며 “다만 그가 지금과 2월 중순에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는 모든 징후를 확실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유럽국가들은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기 위한 광범위한 협상을 달성하고, 우크라이나의 정치 상황을 변화시키는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독일 측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무시하지는 않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들을 철수시킨 것과 같은 과민한 대응은 외교적인 문제 해결을 추구하려는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의지 등을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독일 고위 관리는 “미국은 러시아가 전면전을 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유럽인들은 그가 허세를 부리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은 전면전이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에서 대응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스칸디나비아의 한 고위 외교관은 “(사태를 바라보는) 긴급함에서 차이가 있다”면서도 “다수 유럽국가가 미국의 인식과 더 가깝게 일치한다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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