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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러·우크라, 4자회담서 ‘휴전’ 재확인…2주 후 재회동

입력 2022-01-27 12:14업데이트 2022-01-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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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우크라 동부 휴전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러시아, 우크라, 프랑스, 독일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노르망디 형식’ 4자 회담 후 공동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에선 부총리를 지낸 드미트리 코작 대통령행정실 부실장이, 우크라에선 안드리이 예르마크 대통령실 보좌관이 각각 참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외교 담당 보좌관도 오전부터 협상에 참여했다. 회담은 8시간 정도 진행됐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민스크 협정 이행과 관련한 다른 문제에 대한 이견에 상관 없이 무조건적인 휴전 (약속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9월 체결된 민스크 협정은 우크라 동부 분쟁을 중단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세력의 교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러시아와 우크라, 독일, 프랑스 4개국 정상은 2019년 이른바 ‘노르망디 형식 회담’을 통해 분쟁 해결의 토대를 만드는 것에 동의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담 참석자들은 2주 후 독일 베를린에서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코작 부실장은 이날 회담에 대해 “솔직했지만 순탄하지만은 않았다”면서 “2주 후 베를린에서 2차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견에서 “민스크 협정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불일치가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우린 그 목록을 작성했다”며 “7년 동안 해결되지 않은 이 모든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베를린에서 추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 회담은 이날 회담과 같이 4개국 외교 정책 보좌관들이 참여한다. 코작 부실장은 4개국 ‘정상회담’으로 격상하는 것은 현재로선 “의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날 ‘휴전’ 재확인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에 안보 보장 관련 ‘서면 답변’을 전달하면서 이뤄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2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제네바 회담에서 서면 답변을 약속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존 설리번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가 러시아 측에 직접 답변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답변서엔 “러시아의 우려와 미국 및 동맹국의 우려가 포함됐다”면서 “공통점을 찾을 수 없는 영역에 대한 미국의 제안도 담겼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제안은 ‘원칙적이고 실용적’이라며 “이제 문서는 러시아에게 있고, 공은 그들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도 서면 답변서를 전달했음을 확인하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러시아에 손을 내밀어 대화의 길을 추구하고 정치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25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와 독일은 러시아와 대화를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동시에 러시아가 우크라를 공격할 경우엔 “높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같은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개인 제재를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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