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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역 나온 북한 화물열차 생필품 실어 하루만에 귀환

입력 2022-01-18 06:44업데이트 2022-01-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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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국경을 봉쇄한 와중에 지난 16일 단둥에 보낸 화물열차가 17일 긴급물자를 싣고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가 17일(현지시간) 현지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단동의 한 소식통은 17일 “어제 오전 10시 북조선 화물열차가 압록강철교를 넘어 단동역에 들어오자 바로 물품 상차작업이 시작됐다. 북조선에 보내려고 미리 준비해 놓은 물자를 싣는 작업에 40여명의 노동자가 동원됐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단둥역 근무자에 따르면 며칠 전부터 단둥 국제화물역에 북한선에 보낼 물품이 집결하기 시작했다. 콩기름과 설탕, 맛내기 등 식료품과 옷감 원단, 주사기 등 의료기구, 생필품 등 다양한 품목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북조선화물열차가 들어온다는 소식이 알려진 며칠 전부터 단둥에서 화물열차에 물건을 상차할 일공(일당노동자)을 모집했다.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사람들만 일공으로 선발됐고 이들은 외부와 차단된 국제 화물역에서 일당 200위안(약 3만8000원)을 받고 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화물열차가 들어오기 며칠 전에 선발된 일공들은 집에도 못가고 외부인과도 접촉이 금지된 채 정해진 숙박시설에서 집체로 숙식하다가 상차작업을 마치고 나서야 집에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단둥의 다른 소식통은 단둥으로 들어온 북한 화물열차가 17일 북한에 돌아갔음을 확인하고 “16일 화물열차와 함께 북한 승합차 2대도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북조선 화물열차가 도착하기 며칠 전부터 단둥역 주변은 공안원 수십명이 삼엄한 경비를 펼쳤으며 열차가 도착한 16일에는 역주변 공안이 주민들의 역사 출입을 통제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당초 이번 화물은 중국정부의 지원물품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양국간 무역거래로 진행되는 것”이며 “북한에서 온 승합차에는 북조선 무역회사 관계자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북조선 무역관계자들이 물자 대금을 무엇으로 갚을 지를 중국 대뱡들과 협의한 것으로 안다. 중국측은 북조선의 광물로 대금을 받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연재 단둥역 부근 창고들에 다양한 물품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앞으로 북조선 화물열차가 수시로 드나들며 중조교역이 계속될 지에 이 곳 무역관계자들 사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17일 브리핑에서 북중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됐음을 확인하고 양국간 정상적인 무역 왕래를 돕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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