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긴장 속 美해군 항공모함 지중해 대기령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29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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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해군 항공모함 기동타격대를 중동 대신 지중해에 머물도록 지시했다. 러시아군 수만 명이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집결하고 있는 긴장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발행하는 군사 전문지 ‘스타스앤드스트라이프스’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리는 이날 “USS 해리 S. 트루먼 항공모함과 이를 수행하는 군함 5척의 일정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는 유럽에 대한 미 국방부의 끈질긴 감시와 경계 상태를 반영하며, 유럽 내 미국의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파견한 병력을 약 10만명으로 추산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었다.

러시아는 새로운 침공 계획은 없다고 부인하며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장악한 지역을 되찾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런 의혹을 부인했다.

지중해에 파견된 미 항공모함 타격대에는 ΔUSS 산자신토 순양함 ΔUSS 콜 Δ탄도미사일 탑재 구축함 USS 베인브리지 ΔUSS 그레이블리 ΔUSS 제이슨 던햄 등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노르웨이 해군 호위함 난센호도 합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루먼 항공모함은 지난 12월1일 미 버지니아주 노포크항을 떠나 14일 지중해에 입항했으며, 당초 걸프 해역 일대에 파견될 예정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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