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현재로선 오미크론 특화 백신 필요 없어…부스터샷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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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6일 0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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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15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보호를 상당히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화상으로 참여한 백악관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의 맥락에서 우리가 어떻게 준비할 수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미국과 전 세계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됐다”며 코로나19 부스터샷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보호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현재로선 변이별 특화 부스터샷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증상이 있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효과가 델타 변이에 비해 현저히 낮지만,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75%까지 효과가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발견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실시된 한 연구에선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한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가 33%로 떨어졌고, 심각한 질병에 대한 예방 효과도 70%로 감소했다. 다만, 영국의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부스터샷 접종시 오미크론 감염에 대한 효과가 약 30%에서 75%로 다시 증가했다.

파우치 소장은 “메시지는 명확하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면서 특히 오미크론에 대해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다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12세~15세 사이 청소년들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훨씬 더 강력한 면역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로선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보건 관리들은 그 가능성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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