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7일 전략비축유 1800만 배럴 방출 발표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1일 1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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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오는 17일 전략 비축유(SPR) 1800만 배럴을 방출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총 5000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이 같은 매각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전략 비축유를 시중에 풀어 원유가격을 내려 휘발유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한 에너지부는 석유 메이저 엑손모빌에 전략 비축유 480만 배럴을 대여하는 계획도 승인했다. 에너지부는 엑손모빌이 장래 동일한 물량을 전략 비축유에 돌려놓는다는 조건으로 대여를 허가했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23일 향후 수개월에 걸쳐 전략 비축유 5000만 배럴을 방출한다고 공표했다.

미국 정부는 급등하는 휘발유 가격을 내릴 목적으로 중국과 일본, 한국, 인도, 영국 등 대형 원유소비국과 공조해 전략 비축유를 푼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지하 저장시설에 약 6억2000만 배럴의 원유를 보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증산 요청을 거부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는 반발하고 있다.

OPEC+는 지난 2일 화상회의를 통해 내년 1월에도 증산하는 계획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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