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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폭설에 60여명 사흘째 술집에 갇혀…“집에 안 가고 싶어”
뉴시스
업데이트
2021-11-29 18:23
2021년 11월 29일 18시 23분
입력
2021-11-29 18:22
2021년 11월 29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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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유례없는 폭설로 수십 명의 투숙객이 ‘영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술집’에서 발이 묶여 사흘째 밤을 함께 보낼 예정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폭설 아르웬으로 인해 영국 요크셔 데일스의 탄힐인에서 투숙객 약 60여 명이 지난 26일부터 사흘째 갇혀있다.
요크셔 산악 구조대에 따르면 이날 해발 528m 높이에 있는 여관에 약 1m의 눈이 내려 전력선이 끊기고 주요 통로가 막히는 등 위험한 상황이라 누구도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 투숙객은 지난 26일 오아시스 추모 밴드 공연을 보기 위해 탄힐인에 왔다고 전해졌다. 투숙객들은 저녁 9시가 넘자 폭설로 움직일 수 없었으며, 탄힐인 내 술집 바닥에 간이침대를 설치하고 잠을 잤다고 알려졌다.
니콜라 타운센드 탄힐인 매니저는 밴드 멤버와 직원들을 포함해 61명이 이틀 동안 술집 라운지에서 자야 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직원들은 퀴즈와 보드게임 등을 준비해 손님들과 시간을 보냈으며, 저녁에는 노래방이 열릴 예정이다.
타운센드는 “벌써 손님들과 꽤 친해졌다. 대가족 같다”며 “손님들이 여기를 떠나고 싶지 않아 한다”고 말했다.
타운힐인 페이스북 홈페이지에는 “우리 직원들을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손님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눈에 갇히면 언제든 침대를 준비하겠다”는 문구가 올라와 시선을 끌었다.
비숍 오클랜드에서 온 화물차 운전사 톰 리그비(32)는 여자친구와 함께 호프집을 방문했다 폭설로 인해 발이 묶이자 하룻밤 묵을 객실을 예약했다.
그는 “우리가 출발했을 때는 눈이 이렇게 쌓이지 않았다”며 “밖을 볼 때마다 눈이 점점 쌓여있었고, 자정쯤 현관문이 열리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은 우리에게 충분한 음식과 물을 제공한다”며 “솔직히 말해 그들이 탄힐인의 자랑거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찰들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해 투숙객들에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혹은 술집에서 3일째 밤을 맞이하는지 여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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