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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국제

새 변이 ‘Nu’ ‘Xi’ 아니고 왜 ‘오미크론’?…WHO, 中 의식했나

입력 2021-11-28 07:29업데이트 2021-11-2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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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의대 감염병 학자 마틴 컬도프 트윗 © 뉴스1
세계보건기구(WHO)가 26일(현지시간) 긴급회의에서 아프리카 남부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B.1.1.529)를 ‘우려 변이’로 분류하고, 이름을 ‘오미크론(Omicron)’이라고 지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델타보다 전파력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우려를 낳고 있는 새 변이의 이름이 정해지면서 명명 방식을 놓고 적잖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WHO는 그간 그리스 알파벳 순으로 이름을 붙였는데 변이 보고 국가에 대한 낙인 효과를 막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순서대로라면 이번에는 ‘뉴(NU)’ 그리고 다음이 ‘크사이(Xi)’가 돼야 하는데 이 2개를 건너 뛰었기 때문이다. 그리스 문자에서 ‘Xi’는 크사이 혹은 크시로 읽히지만 영어식으로는 자이라고 읽히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서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폴 누키 선임 에디터는 트위터에 소식통을 인용해 “뉴와 시는 의도적으로 건너뛴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뉴(Nu)는 단어 ‘뉴(new)’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였고, Xi는 특정 지역 낙인을 피해가기 위해서였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며 “모든 팬데믹은 본질적으로 정치적이다!”고 덧붙였다. 즉, ‘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성이어서 피했다는 주장이다.

하버드 의대 감염병 학자 마틴 컬도프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리스 알파벳 그림을 올리면서 “WHO는 알파벳을 건너뛰어서 오미크론으로 불렀다. 그들은 ‘Xi’를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는 “WHO가 이처럼 중국 공산당을 두려워한다면, 그들(중국 공산당)이 치명적인 세계적 전염병을 은폐하려고 시도할 때 그들을 불러낼 것이라고 신뢰받을 수 있겠나”로 성토했다.

이와 관련, 조지워싱턴대의 법대 교수 조나선 털리는 “WHO는 ‘뉴’ 다음 그리스 알파벳을 건너 뛴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은 ‘Xi’다. WHO는 중국 정부와 어떤 불편함도 또다시 피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우려”라고 글을 남겼다.

알자지라의 영어 뉴스 앵커 카말 산타마리아는 트위터에 “마지막 변이는 ‘뮤(Mu)’였다. 그래서 그 다음은 ‘뉴’여야 했다. 하지만 ‘뉴 변이’는 혼란스럽게 들린다. 그다음 글자는 ‘Xi’다. 하지만 ‘시 변이’? 중국이 이걸 좋아하겠나! 그래서 그들은 그 다음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갔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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