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없이 태어난 딸을 위해 50대 친모가 대리출산을 자처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호주 7뉴스 등에 따르면 태주메이니아주에 사는 메건 화이트(28)는 어머니 마리 아놀드(54)를 통해 내년 1월 아들을 품에 안을 예정이다.
앞서 딸 메건은 17세 때 ‘로키탄스키 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이는 자궁 없이 태어나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희귀병으로, 5000명 여성 중 한 명꼴로 발병한다.
메건은 “내가 10대였을 때, 생리가 시작되길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었다”면서 “난소는 제 기능을 하지만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어려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메건은 지난 2015년 남편 클레이드(28)를 만나 생각이 바뀌었다. 가정을 꾸리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싶어진 것. 메건은 “고맙게도 남편은 항상 날 응원해줬다.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젠가 우리는 부모가 될 거라 말해줬다”며 이때부터 대리출산을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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