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신규 확진 5만 명 넘었다…하루 만에 1만 명↑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2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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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1만 명 이상 증가하며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5만 명을 돌파했다.

11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지난 24시간 동안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19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235명이다.

독일의 신규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나흘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전날 3만9676명으로 사상 최고였는데 하루 만에 1만 명 넘게 증가했다.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를 인구 10만 명 당 비율로 환산한 발병률은 249.1명이다.

지난 7월 201.1명으로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선 이후 8일 213.7명, 9일 232.1명, 그리고 10일 249.1명으로 계속 급증하고 있다.

수도 베를린은 오는 22일부터 백신 미접종자들에 대한 제한 조치를 강화한다. 백신을 완전 접종하지 않으면 식당과 술집, 영화관, 기타 유흥업소 등을 이용할 수 없다. 2000명 이상 대규모 야외 행사도 참여가 금지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에 육박했던 전날 16개 지방정부 주지사들에게 긴급 회의를 요청했다.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독일에서 10만 명이 더 사망할 수 있다는 보건 전문가의 경고도 나왔다.

독일에서 아직 3명 중 1명이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았다. 지금까지 백신 완전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66.7%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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