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 외상에 ‘기시다’ 최측근 하야시 前 문부과학상 유력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21-11-02 14:44수정 2021-11-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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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새 외상으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60) 전 문부과학상이 떠오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상이 자민당 2인자인 간사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한 뒤 “모테기 외상 후임으로 하야시 전 문부과학상이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실시된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확보해 정권을 계속 잡게 됐다. 이에 따라 기시다 총리는 10일 특별국회에서 새 총리로 지명된 뒤 제2차 기시다 내각을 출범시킬 예정인데, 이때 새 외상이 공식 발표된다. 외상 이외 각료는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야시 전 문부상은 기시다 총리가 이끌고 있는 자민당 내 파벌 고치카이(宏池會) 소속으로, 기시다 총리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하야시는 미쓰이물산 등의 회사원 생활을 거쳐 1995년 참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해 정계에 입문했다. 방위상, 경제재생정책상, 농림수산상, 문부과학상 등을 지냈다. 평화주의를 내세우며 전통적으로 주변국 외교를 중요시해 온 고치카이 특성상 하야시 역시 한국, 중국 관련 활동을 많이 했다. 조선통신사교류의원모임의 간사를 맡고 있고, 일중우호의원연맹 회장이다.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로 한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던 2019년 8월 대한헌정회 소속 전 국회의원들이 방일해 일본 정치인들과 ‘가까운 이웃 나라 공존공영하는 한일 양국’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을 때도 참석했다.

“미래 총리가 되겠다”는 야심을 공개적으로 표명해온 그는 참의원 5선 경력을 쌓은 뒤 8월 참의원 의원직을 사퇴하고 같은 지역구에서 중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일본은 중의원과 참의원으로 나뉜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중의원이 훨씬 영향력이 크다. 이 때문에 중의원 의원은 총리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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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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