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기시다, 다음달 유엔회의서 첫 대면 회담 가능성

박형준 특파원 입력 2021-10-24 19:02수정 2021-10-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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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2021.10.21/뉴스1 © News1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다음 달 1, 2일(현지 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NHK가 24일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어서 두 정상 간 첫 대면 회담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현안인 중의원 총선이 31일 끝나고, COP26 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해 직접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탈(脫)탄소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에 일본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도 판단했다. 다만 요미우리신문은 “31일 중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영국 방문을 취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23일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4일 취임한 이후 첫 해외 방문이 된다. 그는 다른 나라 정상과 개별 회담을 하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하며 COP26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15일 처음 통화했으나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배상 판결 등 한일 갈등 현안에 대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 “직접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화 회담 후 기자들을 만나 “과거사 문제와는 별개로 한일 간 의사소통은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문 대통령과 추가 회담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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