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자문위, 모더나도 ‘부스터샷’ 권고…고령층·위험군 대상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15 08:27수정 2021-10-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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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65세 이상 고령층과 중증 고위험군에 맞히라고 권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FDA의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모더나 부스터샷 관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자문위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 최소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고령자, 기저질환·지병이 있거나 직업적으로 코로나19 노출이 잦은 고위험군의 18세 이상 성인에게 정규 투여량의 절반을 부스터샷으로 맞히라고 승인했다.

자문위의 결정은 권고 성격으로, FDA가 이를 무조건 따를 의무는 없지만 통상 권고를 수용해왔다. 다만 FDA의 승인을 받아도 미국 내 사용을 위해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접종 권고 절차를 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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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모더나는 돌파 감염 비율과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 감소, 2회차 접종 6∼8개월 뒤 중화항체의 수준이 저하되는 점 등을 근거로 들어 FDA에 자사 백신의 부스터샷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FDA 연구원들은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모더나 백신이 항체 수치를 증가시키는 건 맞지만, 추가접종을 해도 2차례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 비해 새로운 항체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부스터샷의 타당성을 입증할 만한 확고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돌파 감염 방지 필요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위험군의 중증 감염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다만 일반인의 경우 대부분 2회 접종으로 충분하다는 게 자문위 입장이다.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승인된 부스터 백신은 화이자가 유일하며, 지난달 23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에 대해 부스터샷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자문위는 15일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 승인 여부도 표결한다. 그러나 이번 논의를 앞두고 FDA 연구원들 사이에서 얀센의 샘플이 너무 적어 부스터샷 효과를 판단하기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자문위는 26일에는 5~11세 소아·청소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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