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벨라루스 코치 정식 조사…올림픽 선수 강제 귀국 의혹

뉴시스 입력 2021-10-01 17:09수정 2021-10-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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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출전 중 대표팀 운영에 비판을 제기한 선수를 강제 귀국시키려 한 벨라루스 코치 2명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이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IOC와 국제육상경기연맹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벨라루스 코치 2명에 대한 공식 조사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선수 도핑 이슈 등을 총괄하는 독립 기구 육상청렴위원회(AIU)가 진행하며, 조사가 끝난 뒤 결과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벨라루스 여자 육상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24)는 지난 7월 도쿄 올림픽 출전 중 대표팀 운영 방식을 비판한 뒤 강제 송환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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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노우스카야는 당시 코치진이 예정에 없던 1600m 계주 강제 출전을 지시했고, 주종목인 200m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출전 이전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정치 비판적 의견을 개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치마노우스카야는 지난 8월1일 하네다 공항에서 귀국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망명을 희망했으며, 오스트리아를 거쳐 폴란드로 망명했다.

IOC는 이후 코치 2명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하고 대회에서 배제했다.

벨라루스는 1994년부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장기 집권해 ‘유럽의 북한’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5월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이끌었던 언론인을 체포하기 위해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키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야당 인사와 언론인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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