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코공주 26일 결혼…돈도 안받고 결혼식도 없이 美로 떠난다

뉴시스 입력 2021-10-01 15:10수정 2021-10-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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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마코(眞子·29) 공주가 남자친구 고무로 케이(小室圭·29)와 오는 26일 결혼한다고 궁내청이 발표했다.

1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궁내청은 이 같이 밝히고 마코 공주가 고무로와 함께 결혼식 날인 26일 지방자치단체에 혼인 신고서를 제출한 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무로는 지난달 27일 미국에서 귀국했다. 현재 코로나19 대기(격리) 기간으로 요코하마(?浜)시 자택에서 머무르고 있다. 격리가 끝나면 마코 공주와 약 3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고무로는 올해 7월 실시된 미국 뉴욕 주(洲)에서 사법시험을 봤다. 합격이 예상되면서 뉴욕주의 법률 사무소에서 취직이 정해졌다. 대기업 법률 사무소로 고무로는 이미 취업 비자를 받았다. 미국에서의 생활 기반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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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공주는 고무로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신혼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여권, 비자 취득 등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왕실전범 규정에 따라 마코 공주는 결혼으로 왕실을 떠날 수 있다.

마코 공주는 왕실을 떠날 때 받는 일시금을 받지 않을 생각이다. 결혼으로 왕실을 떠나는 여성 왕족에게 일시금이 지급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코 공주의 의향에 따라 약혼에 해당하는 노사이노기(納采の儀·납채 의식), 일왕에게 거처인 고쿄(皇居) 규덴(宮殿)에서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하는 조켄노기(朝見の儀·조현 의식)도 실시하지 않는다.

결혼 의식과 작별 의식 등이 모두 치러지지 않는 셈이다.

외무성과 경찰청에 따르면 마코 공주가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는 중 일본 경찰 당국의 신변 경호 등은 이뤄지지 않는다.
일본의 왕위 계승 순위 1위인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55) 왕세제의 장녀인 마코 공주는 지난 2017년 9월 대학 동창인 고무로와 약혼을 발표했다. 이듬해인 2018년 11월 결혼하겠다는 일정도 밝혔다.

그러나 약혼 발표 이후 주간지 등이 고무로의 어머니가 돈 문제에 휘말려 있다고 보도하면서 결혼은 불투명해졌다. 궁내청은 결국 시간적 여유를 이유로 들며 2018년 2월 결혼 연기를 발표했다.

후미히토 왕세제는 결혼을 전제로 고무로 측에게 ‘상응하는 대응’을 요구해왔다. 그는 고무로 측이 논란에 대해 전혀 대응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실제로 결혼한다는 단계가 된다면 지금까지의 경위도 포함해 제대로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무로 측은 2019년 1월 어머니의 금전문제는 다 해결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후미히토 왕세제는 지난해 1월 마코 공주의 결혼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고무로가 마코 공주의 일시금을 노리고 접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마코 공주는 일시금을 받지 않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마코 공주가 왕실을 이탈하면서 총 17명이 남게 됐다. 이중 미혼 여성은 나루히토(?仁) 일왕의 장녀 아이코(愛子·19) 공주와 마코 공주의 동생인 가코(佳子·26) 공주 등 총 5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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