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프리카 국가 절반은 코로나 백신 접종 2% 이하”

뉴시스 입력 2021-10-01 14:07수정 2021-10-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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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의 54개국 절반은 전체 인구의 2% 이하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 세계 국가의 백신 접종률 10% 달성’이란 WHO의 목표는 고소득 국가 중 90%만이 충족했다. 아프리카의 경우 대륙의 3분의 1 규모인 15개국만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10% 목표를 달성했다.

아프리카의 섬나라 세이셸과 모리셔스는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쳤고 모로코는 48%, 튀니지와 코모로, 카보베르데는 20% 이상이 접종을 마쳤다. WHO의 목표를 달성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나라고, 이들 중 40%는 작은 섬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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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국가는 충분한 백신 공급을 누렸고 국제 백신 구매·분배 프로젝트 코백스로부터 전달된 백신 외에 별도의 백신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프리카 국가 중 절반의 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2% 이하 수준에 그쳤다.

WHO 아프리카 지역의 백신 조정관 리처드 미히고는 “최신 자료는 약간의 증가를 보여주지만 올 연말까지 인구의 40%를 완전히 접종한다는 WHO 목표에 도달하려면 갈 길이 멀다.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불투명한 배송 계획은 가장 큰 골칫거리”라고 말했다.

지난달 아프리카에는 2300만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이 제공됐다. 지난 6월에 비해 10배나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현재까지 아프리카인 중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6000만명에 불과하다. 이는 전 세계인을 상대로 투여된 60억개 이상의 백신 중 2% 규모에 그친다.

WHO는 19개 아프리카 국가의 백신접종 캠페인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권고사항을 제공하도록 검토를 도왔다. 이 결과 백신 배송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수 국가에 장애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WHO는 국제 전문가팀을 배치해 지역 당국 및 파트너와 협력해 백신 공급 문제의 원인을 해결해오고 있다.

아프리카의 코로나19 환자수는 지난달 26일 이후 한 주 동안 7만4000명 수준이다. 전주보다 35% 줄어든 수준이다. 또 이 기간 동안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은 1800명에 달한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아프리카 39개국에서 발견됐고 알파 변이 바이러스는 45개국에서, 베타 변이 바이러스는 40개국에서 검출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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